필자가 태어난 해가 1976년이니 이미 김추자 선생은 왕성한 할동, 섹시디바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인 시기가 되겠다. 김추자는 신중현 선생의 선택을 받고 싸이키델릭, 록음악을 보여주는 행위 예술가라 불릴만하다. 이번 앨범 역시 싸이키델릭한 사운드 또는 그런지록(Grunge Rock)을 연상시키는 기타의 리프는 시대가 던진 궤변에 대한 메시지처럼 들린다. 작년에 만났던 한영애 선생의 공연과 음악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하고 어느정도는 서로 통한다라고 부를 수 있을법 하다. (그 분들은 매칭을 싫어할수도)

 

 

33년만의 컴백이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에 그 누가 쉽게 답을 논하겠는가? 싸이의 유투브(Youtube.com)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20억이 넘는 세상이고 한물 간 가수가 컴백한다고 크게 이슈가 되기도 쉽지 않다. 김추자의 It's Not Too Late 앨범은 조용필의 새앨범과 느낌이 비슷하다. 조용필의 세계이건 김추자의 세계이건 뮤지션은 자신의 음악 영역에 청자를 배치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고, 음악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앨범 중후반에서 김추자를 만나면 고향인 춘천에서 만난 동창생처럼 포근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런 포근한 연주뒤에는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세션에 참여한 뮤지션은 다음과 같다.(드럼-배수연, 베이스- 송홍섭, 건반-정원영, 기타- 한상원)

 

김추자의 앨범은 곡의 분배도 다양하다. 앞서 소개한 록넘버가 있는가 하면 트로트 같은 전통가요 느낌의 곡까지 다양하다.

 

 

 

이노가 추천하는 곡은?

 

1. 몰라주고 말았어

5. 춘천의 하늘

7. 하늘을 바라보소

8. 그대는 나를 

 

김추자의 가장 큰 인기구가 비결은 무었이었을까? 아마도 스타가 필요했던 시절에 독특한 개성만점의 여성 솔로가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다양한 스캣을 보유하고 허스키한 목소리와 콧소리를 겸비하고 그루브한 몸짓, 몽환적인 창법에 김추자를 논하기 충분하다. 김추자는 33년만의 컴백이 앨범 한 장을 내고 끝나길 바라지 않는 듯 하다.

 

그녀의 오랜시간 후의 귀환이 반갑고 한편으로는 왜이리 시간이 지나서.. 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는 잊혀져서 사라져 버릴뻔했던 김추자라는 아티스트를 하나 얻은셈이다. 그녀의 공연을 예매부터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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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사의 앨범소개 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원조 섹시 디바… 김추자의 컴백!!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신중현 사단의 대표가수로 활약하며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압도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대학교 신입 노래자랑에서 1위를 차지한 김추자는 펄시스터즈를 성공시킨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자 히트메이킹 프로듀서인 신중현을 무작정 찾아간다. 그녀의 가수에 대한 열정은 오디션을 통해 " 탄탄한 목소리와 몸에 배인 현대적 감각"이라는 찬사와 더불어 높은 합격 점을 받았으며, 동국대 연극영화과 2학년 재학시절 '늦기 전에'로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를 밟게 된다.

김추자는 데뷔 이후 7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여가수로 현재까지도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의 디바로 평가 된다. 풍부한 성량, 시원하면서도 몽환적인 창법, 그녀만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비음이 섞인 떨림이 묘한 콧소리, 그리고 관능적인 몸짓으로 대중을 매혹 시키며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였다. 또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사단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사이키 소울 음악을 대중화시켰으며, 트로트 일색이었던 당시 한국 대중 음악의 판도를 뒤바꿔 놓은 지각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된다.

공전의 히트곡 '늦기 전에', ' 커피한잔'을 비롯, 베트남전이라는 시대상황과 맞물려 탄생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손가락 춤을 유행시킨 '거짓말이야', TBC드라마의 동명 주제곡 '님은 먼 곳에' 등은 김추자를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여성 디바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마련해주었다. 데뷔 곡인 '늦기 전에' 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는 71년 같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의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님은 먼 곳에'는 배우 수애 주연의 2008년 영화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사용됨은 물론, 극중에 삽입된 OST 는 디바 김추자와 오리지널 곡을 회상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데뷔이래 꾸준한 음악적 활동을 지속해 왔던 김추자는 1980년 정규 5집 앨범과 함께 활동을 중단함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김추자는 미디어를 통해 더 이상 볼 수 없는 미스테리한 존재로 남겨졌으며 그녀의 신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더해졌다. 2000년 미국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지에서 해외 공연 소식이 간간히 국내에 전해지기는 했으나,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33년의 은둔생활은 이제 새로운 정규 앨범 출시와 함께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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