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Baby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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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급변하면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다. 맞벌이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들이 누군가에 손에 맡겨지고 있다는 현상이다. 아이는 부모 손을 타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그래서 남성 유아휴직으로 아이와 함께 지내다 보니 아이가 우는 것에 대해서 신속하게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울면 신경이 예민해 진다. 어디 아픈것은 아닌지 어디가 불편한 것인지 신경이 곤두선다.

 

부산 어린이집 폭행사건 피해자 아이의 모습

 

오늘 새벽에 그냥 안보고 넘기려 했던 부산 어린이집 폭행 사건의 동영상을 보고, 또 그 폭행의 이유가 아이가 우는 것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들으며, 분노만 해서는 안되겠다 싶었다.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 결과 폭행 아이의 가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원장도 수차례 어린이집 아이들을 때려왔다는 사실 확인이 된 상태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 참 안타깝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얇고 팍팍해지는 현상에 대해서 국가차원, 나라에서는 어떤 정책을 폈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는지 짚어봐야 하는게 맞다.

 

동영상만 보고 동영상과 이 폭행 현상에 대해서 분노하고 끝날게 아니라 대책을 강구하고, 현 정책이나 시스템의 보완점을 만들어서 다시는 같은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이 만나서 결혼을 통해 가족을 이룬다. 그렇게 살아가다 아이가 생기면서 부모가 되는 과정을 보통 밟게 된다. 부모가 되면서 아이와의 교감은 물론 생활패턴이나 양식도 변화하는게 일반적이다. 맞벌이 부부나 아이를 맡기는 가정에서 어린이집을 바라보면 단순하게 갑, 을의 관계가 아니다.

 

 

부산 어린이집 폭행사건 보도장면 - SBS 뉴스 캡처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나 원장은 또 하나의 부모다. 28개월 딸아이 역시 어린이집에 맡기게 되는데 보통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 늦는 경우 7시 30분까지 10~12시간을 어린이집에서 보낸다. 딸아이의 이런 패턴이면 어린이집이 또하나의 집이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은 가족이며, 어린이집에 종사하는 원장과 선생님들은 부모 역할인 것이다.

 

자 그렇다면, 부모가 아닌 국가에서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이런 시스템, 환경인데 어린이집을 방치하고, 정책도 부실하고, 지원도 미비하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이런 폭행사고가 난 것에 대해 원장과 교사들의 자질만 탓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 수백개의 어린이집이 과연 안전한지도 의문이다. 관리 감독은 제대로 되어 있는지, 관련 법규정은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것인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운영, 유지해야하는게 정부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 사건 직후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수천명이 전국 어린이집 예외없는  CCTV 설치 법안 발의 요구에 대한 내용의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아이를 맡기고 일터로 나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바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고 법제화 해야하는 일을 시민 스스로 나서서 하고 있다는 것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시설에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이 없다는 점,  또한 어린이집이 애증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와 CCTV를 설치해서 우리 아이를 때리나 안때리나 감시하는 등의 문제 등에 대해서는 무언가 잘못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누리꾼들과 언론의 덧글을 살펴보면 보통 이렇다. 인성교육, 보수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심리, 적성 검사를 합격한 사람들만 채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다수를 이룬다. 물론 28개월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맞는 말이고 공감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어린이집 교사들의 낮은 처우와 어린집에 대한 관심과 예산지원 등의 현실적 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교사들의 자질도 높아지는게 보통이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다보니 과격하지만 무언의 경고가 가능하고, 사건이 났을때 증거자료로 사용이 가능한 CCTV 설치가 그나마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또, 많은 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어린이집에 대한 분노와 의심은 조금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모두 부산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나온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X세대, 나를 포함한 부모들은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어서는 안되는 일하는 기계로 변태했는지 모를 일이다. 아이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이를 위해서 보이는 증오와 적개심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부차원의 깊은 관심과 배려가 이 사건의 핵심과 해결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런데 정부와 박근혜대통령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선 전의 공약인 어린이집, 유치원 설치만 하겠다는 박근혜 정부!! 응답하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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