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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0일(토요일) 밤 11시, QPR vs 스토크시티의 경기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 FC)가 사실상 강등을 확정한 경기였다. 23개의 어설픈 슈팅들은 스토크시티에 위협을 주진 못했고, 중원 미드필드 싸움에서는 짧고 간결한 패스가 없었다. 장신을 이용한 패스를 주로 이용하고, 프리미어리그 최저 득점력을 자랑하는 스토크에게 허무하게 진 원인은 감독 레드냅의 전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QPR은 스토크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2013년 단 한 번의 승리만 챙긴 팀이었고, QPR처럼 강등권 싸움을 하는 팀이였다. 공격수를 많이 배치하는 것 보다 점유율을 앞세워서 중원부터 수비지역까지 야금야금 잡아 먹었어야 하는 경기였지만 그렇지 못했다. 야구경기에 빚대면 수비력과 경기조율이 좋은 선수들보다 가끔 홈런을 치는 힘좋은 선수를 몰아넣은게 패배의 원인이다. 타랍과 마키는 그런면에서 볼 때 레드냅 감독에게 신임을 얻기는 했지마 경기력을 망치고, 찬물을 끼얹는데 일조했다.

 

 

중원이나 수비에서 볼을 빼았고, 공격진에 볼이 배급되더라도, 빈틈을 노려서 중원에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모든 강팀은 역습형태가 아닌 경우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격진이 빠져 돌아가거나 볼을 돌리면서 약점을 파악한 후 공격에 임한다. 하지만 타랍과 마키는 경험 부족인지, 기량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성급하다.

 

중원싸움을 강조하는 것은 이렇게 공격을 수행하다가 볼을 뺐긴 경우 수비로의 전환 과정과 맞물려 있다. 공격진이 많은 경우 공격에 많은 투입이 가능하지만 상대팀 역습시에 당황할 확률이 높다. 단순한 예로 스완지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기성용이 경기를 조율하는 것과 음비아가 경기를 조율했던 장면을 기억하면 이해가 쉽다.

 

 

QPR과 스토크 경기느 QPR의 무기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졸전이었고, 감독의 전술은 전무했다. 스토크 시티의 수비진은 줄곧 업사이드 트랙을 사용했는데 짧게 찔러주는 패스를 받으러 나가는 QPR의 공격수는 없었다. 아기자기한 티키타카의 패스를 기대했던게 잘못이었을까? 공격진이 수비를 달고 열심히 달려가서 크로스를 해봐야 스토크시티의 장신 수비수 앞에서 QPR의 공격진들이 무기력한 것은 당연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레드냅 감독 - 출처 구글

 

이 경기 역시 박지성이 결장했다. QPR의 승리는 딱 4승이다. 선덜랜드를 3-1로 꺽었던 3월 10일 올시즌 처음이자 1994년 이후 19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 날 박지성은 측면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이 때만 해도 레드냅이 박지성을 계속 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지성의 맨유경기를 충분히 봤다면 박지성의 공간침투 능력과 공간 확보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레드냅의 고집과 아집은 QPR을 벼랑으로 내몰아 버렸다.

 

 

QPR은 보통 포메이션을 442로 가져가야 하는데 424 형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중앙의 타랍과 레미, 윙의 타운젠드와 호일렛이 배치되기 때문이다. 음비아와 박지성이 미드필드로 들어가는 경우 유기적인 플레이가 보였지만 음비아 혼자 배치되는 경우 이 424 포메이션이 급격하게 무너진다. 박지성을 넣느냐 빼느냐의 고민은 아마도 공격력 강화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지만 중원에서 밀리는데 공격이 제대로 되는지 의문이다. 스토크는 1골이 터진 상황에서 중앙까지 수비라이을 올리고 7명이 3-4명의 QRR 공격진을 상대했다. 전술에서 압도했고, 레드냅은 결국 궁지에 몰렸다.

 

 

이제 QPR의 강등은 확실하다. 남은 것은 윤석영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는 것과 2부리그로 강등된 팀에서 얼마나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김보경의 카디디프시티는 승격을 확정했고, 볼턴은 3팀과 경합해서 승격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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