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고 자라면서 모자란 면이 많은 기억이 있다. 중학교 재학 시절까지 올해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시겠지?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 선물을 못받으면 올해 내가 나쁜짓을 했구나 생각도 했었다. 이 사실을 최근 아는 지인들에게 말했더니 설마설마 하더라. 하지만 사실이다. 그만큼 받고 싶었지만 내 유년시절은 조금 우울했고, 비참했다.

자료출처 : 한겨레 신문

회사 업무중 중요도로 따지면 1순위로 꼽히는 일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사업이다. 2010년 준비하고 2011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도 3년째다. 멘토링 학습, 케어를 받은 아이들이 얼마나 변화를 겪고 있는지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학교, 교육청, 운영대행사를 통해 듣는 내용과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뿌듯하다. 나보다 회사가 이런일에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도 복 받은일 아니겠는가?

최근 논란을 일으킨 삼성 이재용 회장의 아들, 전여옥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둔갑해서 편법으로 국제중학교와 자사고에 입학했다. 훌륭한 분들이 훌륭한 학교로 불리우는데 가는 것이야 막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학교까지 나서서 기증, 기부를 받고 아들을 입학 시켰다는 문제는 참 염치없는 짓 아닌가 싶다. 적어도 최소한 이런 일들은 사회 고위층이 나서서 할 일은 아니다. 아니 사회 명사라면 법을 잘 지키는 일로 언론에 오르내려야 하는게 정상적인거 아닌가?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그럴수 있겠지라고 이해하는 사람은 이해 할 수 없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신분이면서 수천만원의 삼성전자 컴퓨터 기부와 2천여만원의 기부액을 냈기 때문에 괜찮다? 국제중학교의 비싼 등록금때문에 생긴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입학 기능이 역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재용의 아들이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자녀, 다자녀 가정 자녀 등의 대상자와는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부모의 이혼때문에 조건이 만족하기 때문이다.

전여옥의 아들 역시 '자사고'입학으로 빈축을 샀다. 이미 일본은 없다 표절로 표절녀로 등극했고, 자신의 국회의원 자리를 위해서 당도바꾸고 정치색도 물갈이 했지만 잊혀져 버린 전직의원은 열심히 만들고 활동했던 웹사이트, 블로그, 트위터 등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사라진 후에 아들 자사고 비리로 다시 한 번 언론에 재조명.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학교를 자사고로 변경했고, 아들은 그 학교에 다자녀 가정 자녀로 입학했다.

 

이런 사회 도덕까지 어겨가면서 좋은 학교에 입학을 시키는 것은 그만큼 사회가 전반적으로 끝을 향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학벌, 권력, 자본 등을 갖추고 그 끈을 놓지 않으려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는 것이다. 노력보다는 권력과 자본을 통해 이어가려는 꼼수다.

애는 무슨 죄가 있었겠냐마는 적어도 한국사회에서 살아남으려는 처절한 부모의 몸부림이니 너무 미워는 말자. 그냥 쓴 침 한 번 넘기면 그 뿐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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