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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손석희(교수) 앵커의 뉴스 보도가 신뢰성 회복은 물론 중요 언론으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JTBC의 뉴스 보도는 공정하고, 신속하며, 통렬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매체로 나아가는 듯 합니다. E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킹 메이커'라는 프로그램은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3편에 걸쳐 다루고 있습니다. 대선전쟁, 한 나라의 수장을 뽑는 대통령 선거에 감춰진 비밀을 '손석희'교수가 전달합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준비한 '킹 메이커'!! 다른 방송사들이 하루하루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한다면 EBS는 대통령이 어떻게 변화되고,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손석희 교수에게 묻다

- EBS <다큐프라임> ‘킹 메이커’ 

 

 

 

 

 

 

 
 
  interview. '킹 메이커' 진행자, 손석희 교수에게 묻다!                                        
 
 
Q. 다큐프라임 <킹 메이커>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보여주시네요. <킹 메이커> 진행자에 응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우선은 미디어와 정치라는 것이 제가 늘 부딪히고 있는 분야들이어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디어에 있으면 자꾸 현상을 다루는 데에만 매몰되기 쉬운데 선거전을 소재로 매우 분석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제작진의 열의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주희 프로듀서는 사담을 나눌 때도 대부분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된 얘기만 했습니다. 저로서는 문화방송이 아닌 다른 방송의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게 된 것이어서 솔직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방금 말씀드린 두 가지가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Q. 2003년 12월, 문화일보에 ‘킹 메이커는 오직 국민뿐’이란 제목의 칼럼을 쓰신 적이 있는데요. 10년 가까이 지난 현재의 ‘킹 메이커’는 어떻게 진화되었다고 보시는지요?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킹 메이커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 선거전을 기획하고 실행해가는 사람들을 말하지만, 그들의 전략에 부응하기도 하고 또는 저항하기도 하는 주체는 역시 또 대중들이겠지요. 그런 면에서 보자면 킹 메이커는 여전히 유권자 대중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을 포함한 선거기획가들의 전략을 꿰뚫어보는 현명한 대중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이고 저희 프로그램도 그 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다큐는 킹 메이커란 주제 아래 역사 속 선거전의 다양한 사례를 보여줄 텐데 요. 교수님께서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사례는 무엇입니까?
 
<킹 메이커>는 총 3부작인데 세 가지의 주제, 즉 네거티브 선거전의 전말과 중도파의 실체, 그리고 SNS를 이용한 선거전 모두가 다 흥미롭고 여기에 나오는 사례들 역시 모두가 흥미롭습니다. 굳이 어느 것 하나를 꼽기는 어렵습니다. 1부에서는 88년 미국의 부시와 96년 러시아의 옐친이 네거티브를 통해 열세를 뒤집는 과정과 그 불행한 결말, 2부에서는 지금은 칭송 받고 있는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이 당시에는 같은 당에서도 극렬한 공격을 받았던 정책이었다는 것과 이를 선거를 통해 설득해간 과정, 그리고 3부에서는 오바마가 SNS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Q. 선거철이 되면 오직 대통령 당선만을 목적으로 언론플레이와 네거티브 전략을 일삼는 선거관련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국민들이 이들의 이러한 계략에 휩쓸리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요?
 
언론플레이와 네거티브 전략은 선거와의 관계로 보자면 바늘과 실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그런 걸 하지 말자고 약속해도 후보자나 유권자나 안 믿을 겁니다. 또한 그것이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정당한 검증이냐, 허위사실을 들고 휘둘러 대느냐인데 후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언론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실 유권자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눈치 채고 계시지 않나요?
 
 
Q. <킹 메이커> 다큐팀과 취재를 동행하시면서 현대사회의 정치에 대해 새롭게 깨달으신 점이 있다면?
 
흔한 말이 됐지만, 결국은 투명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이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고 또한 힘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중들은 이미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네트워크화 되어서 소통하고 있는데 정치는 여전히 일방적이고 그것이 언론을 이용해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Q. 킹 메이커란 개념은 무수히 많은 모습을 띠고 있을 텐데요. 투표를 하는 국민 자체가 바로 킹 메이커라고 하셨습니다. 정치전략에 지쳐 투표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국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에 계신 분이 제가 하고 있는 라디오방송에 나오셔서 하신 말씀을 옮겨드리겠습니다. “정치인은 투표하는 유권자만을 두려워한다!”
 
Q. 때가 때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시청할 다큐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이번 다큐 시청 후 어떤 점을 느꼈으면 하시는지요?
 
네거티브 선거전을 다룬 제1부는 네거티브가 선거가 끝난 후에도 커다란 후유증을 남긴다는 것, 그래서 궁극적인 피해자는 유권자들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고, 중도파의 본질을 다룬 2부에서는 선거라는 것이 결국 어느 쪽인가를 택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누구를 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를 선거를 통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3부는 현대 선거전에는 SNS등 첨단의 매개체들이 등장하지만 결국은 진정성을 무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Q. 이번 다큐는 EBS의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향후 EBS와 EBS 다큐멘터리에 바라는 점,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EBS의 다큐멘터리는 그 동안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진행자로 참여한 저도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참여해서 혹시 그러한 색깔이 흐트러지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새로운 시도라면 제가 거기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로서는 EBS가 낯선 환경일 수 있는데 이주희 PD나 전준우 카메라 감독, 그리고 작가들 모두가 한 가족처럼 대해주어서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문은 EBS 사보에 게재된 글을 발췌한 내용이며, EBS STORY 블로그에도 포스팅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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