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Talk]/사회[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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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TV토론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 답답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5월 19일 오후11시부터 진행되었던 SBS의 시사토론은 현시장인 오세훈 후보와 전총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도전장을 낸 한명숙 총리의 힘겨운 싸움의 전초전처럼 느껴졌다. 그에 대한 짧은 소외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

출처 : SBS시사토론


토론 중반에 서로를 칭찬하는데 인색함이 없는 모습 보기 좋았다. 다만 염려스러운 것은 온갖 피바람이 부는 정치전선에 다시 뛰어든 한명숙후보의 토론모습 마치 록키라는 영화의 내용처럼 오세훈후보에게 계속 카운터 펀치를 맞고 말짜르기, 비웃기 공격에 맥을 못추는 모습이라 안타깝다. 두 후보의 공방의 여파는 아마도 잘 정리되어서 공개 되겠지만 현재 시장직을 맞고 있던 사람과 도전하는 도전자 입장에서의 데이터 싸움에서는 사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한명숙 후보의 문제점이자 오세훈 후보의 문제점이라 볼 수 있는 것은 한명숙 후보의 발언이 끝나기 전에 끼어들고 방해하는 전형적인 토론자로 생각하기에 부적합한 행동을 보인 것이다. 다만, 이 모습을 시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표심을 던질질는 의문이다.

이 토론에서 유독 재미를 느낀 것은 오뚜기같은 한명숙 후보의 끈질김이었다. 한명숙 후보의 날카로움은 부드러움 속에 숨어있는 독침(사실 독침보다 날카로운 파리채같은 느낌)처럼 오세훈 후보를 공격한 측면이 많았기 때문에 누가 이겼느냐? 누가 졌느냐의 공은 선거일이 되어야 판가름 날 것이 분명 해 보인다. 야권 후보(지지층이 약한)를 제외한 토론이었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의 공격이 미약한 측면이 큰데 사실 서울시 행정자체가 모순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오세훈 후보의 실체가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의 작은 정부로 불리우고, 펼치고 있는 정책이 서민을 말살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이기 때문에 서민의 세금을 감면하거나 배려하고 잘살게 하려는 정책보다는 국가와 서울을 위한 정책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이에 반해서 한명숙 후보는 공약의 포커스가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책을 어필했기 때문에 표심이 강남 VS 서울시민으로 나뉘지 않을까 생각된다.

토론을 주도하는 진행자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어느 한쪽이 불리하거나 불합리한 발언을 할 경우 어떤 제재나 주의를 줄 필요가 있는데 이 토론은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라는 진리를 깨우쳐 주었기때문에 남성 VS 여성의 입장에서 토론을 지켜보면 상당히 편파적인 방송사의 색이 들어난 토론 진행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토론을 위해서 두 후보는 다른 논리와 데이터를 가지고 다른 방송사에서 다른 토론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바둑이나 장기에서처럼 몇 수를 더 앞을보고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서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생각된다.

맞장토론이기 떄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시민이나 다른 패널들의 참여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고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각 후보의 생각이 모두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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